아로마

건강 / 의학에 대하여 적는 블로그입니다.

  • 2024. 2. 29.

    by. 아로마하니

    목차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건강과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끼치는 만성 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만성 통증 중 섬유근육통, 만성통증 증후군, 환지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정의와 진단, 치료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

      섬유근육통은 연부조직의 통증 증후군입니다. 광범위한 전신의 만성통증, 이질통이 있고, 수면장애(비회복성 수면, nonrestorative sleep)가 나타납니다. 미국 인구에서 1~2%가량이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이 발생하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20~50대 사이에서 빈발하는 양상이 보입니다.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통증에 의한 지각신경의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의 통증은 한 부위에서 시작하여, 전신(특히 목과 어깨)으로 퍼집니다. 경직이나, 이상감각도 함께 동반되며, 수면장애가 있어 자고 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섬유근육통 증상과 함께 우울감, 두통, 턱관절 통증, 불안감, 흉통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을 진단하기 위한 특별한 영상의학적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임상증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류머티즘 질환 등 다른 전신질환과의 감별을 위하여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의 경우, (1) 만성적인 전신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 (2) 신체의 특정 18개 부위 중에서 11개 부위 이상에서 통증이 발생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는 2010년 미국 류머티즘 학회에서 제시한 widespread pain index, WPI을 이용하여 설문 조사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와 근이완제, 도파민 작용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에게 질환에 대한 교육 및 수면 행동 교육을 병행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만성통증 증후군(Chronic pain syndrome)

      일반적인 인구 중 40.5%에서 만성 통증을 호소하며, 이 중 15.8%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만성통증 증후군이란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은 증상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만성 통증 증후군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 상태를 개선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섬유근육통, 퇴행설 관절염, 척추협착증, 추간판 탈출증, 압박골절, 과사용증후군(chronic overuse syndrome), 근막통증증후군, 염좌 등 다양한 질환이 만성 통증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통증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항경련제의 약물이 사용되며, 스테로이드 주사, 다양한 종류의 물리치료, 운동치료, 우울증(만성 통증 증후군 환자의 약 50%에서 불안과 우울을 느끼며 약물의 중독 및 의존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등의 다양한 시각에서 복합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지통(Phantom limb pain)

      환지통은 외상, 말초신경장애, 동상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지 절단을 받은 후 절단된 신체가 존재하는 것과 같이 느끼면서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환지통의 원인과 기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연구가 필요하나, 말초신경의 정상적인 기능이 상실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절단 수술 후 생긴 척수의 후각(dorsal horn)에서 구심작용(afferentation)이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환지통은 절단 수술 후 2~3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환지통은 절단 수술 직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난 이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의 경우 환자에게 환상지(절단 받은 신체 부위가 존재한다고 느끼는 감각)와 환상통은 정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하여,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여야 합니다. 또한,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의 약물 처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성 통증과 건강- 섬유근육통, 만성통증 증후군, 환지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만성 통증과 건강- 섬유근육통, 만성통증 증후군, 환지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가량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유병률은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을수록 더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발이나, 손과 같이 체간에서 먼 부분에서 감각저하입니다. 감각저하 외에도 저리거나 따끔거림 그리고 찌르는듯한 통증, 타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은 발이나 손에서 시작하여 체간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기 위해서는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운동 기능과 감각 기능 평가를 통하여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치료는 철저한 혈당 관리와 금연 금주입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당뇨발(족부궤양)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관리 및 진행을 늦추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만성 통증의 관리를 위하여 Tramadol과 Oxycodone의 진통제를 사용하며, TENS(tra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과 Percutan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PENS)와 같은 물리치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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