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넘긴 손목 통증, '키엔벡 병' 일지도 모른다.

일상생활에서 손목 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근육통이나 관절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뒤늦게 심각한 질환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키엔벡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키엔벡병의 정의, 증상, 원인, 진단, 분류,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심코 넘긴 손목 통증, '키엔벡 병' 일지도 모른다.

키엔벡병의 정의

이름부터가 생소한 키엔벡병은, 손목을 이루는 뼈 중 하나인 월상골이 괴사 되는 병입니다. 20-40대 남성에서 더 잘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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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엔벡병의 임상증상

키엔벡병의 증상은 손목의 손등 쪽 통증, 뻣뻣함, 여러 군데가 붓는 것(산재성 종창), 힘의 약화입니다. 더 자세 말씀드리면, 손목이 붓고, 운동이나 일상생활 시에 손목에 힘을 주면 아픕니다. 통증은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쉴 때는 거의 없으며, 활동의 강도에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어떤가요? 키엔벡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없고, 일반적으로 손목을 삐거나, 다쳤을 때 생기는 증상과 일치합니다. 키엔벡병이 심해지면, 손목의 굴곡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키엔벡병의 원인

키엔벡병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손목을 이루는 작은 뼈 중 하나인 월상골에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생깁니다. 정맥의 관류가 차단되면, 월상골 내의 압력이 증가하여 괴사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요골의 길이가 척굴에 비하여 긴 경우에는 월상골에 압력이 과도하게 부하되어 키엔벡병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손목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기는 경우 키엔벡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키엔벡병의 진단

초기 키엔벡병은 단순 방사선촬영(엑스레이)으로 진단할 수 없습니다. 키엔벡병이 진행되면 XR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MRI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키엔벡병의 분류

키엔벡병은 경과에 따라 1-4기로 나뉩니다. 1기는 XR상 정상소견이나 MRI에서 무혈성괴사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2기의 경우 XR에서 골경화의 소견이 보이고, 월상골이 경미하게 붕괴될 수 있으나, 주변 작은 뼈는 잘 유지되는 단계입니다. 3기의 경우, 월상골의 파괴가 일어나며, 주상골의 회전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라 A.B형으로 나뉩니다. 4기의 경우, 손목 전체에 퇴행성 관절염 소견과 함께 월상골의 붕괴가 심하게 일어난 단계입니다.

 

키엔벡병의 치료

키엔벡병은 진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사람에 따라 진행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세심한 경과관찰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단순방사선 촬영상 정상소견이거나, 월상골에 경화소견이 보이는 경우에는 3주간 손목 고정부목을 사용하며, 소염 진통제가 키엔벡병에 의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보존적 치료 중에서도 경과관찰을 위해 1-2달에 한 번씩은 방사선촬영이 필요합니다. 키엔벡병의 수술적 치료는 단계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병의 진행을 막는 치료와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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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름도 생소한 키엔벡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래 포스팅은 손목의 다른 질환인 수근관증후군에 대한 글입니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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